Won. Studio

Claude Code 활용법

도구약 8분

먼저, 도구 자체를 살펴본다

이것이 Claude Code

해줬으면 하는 일을 글로 적으면, 컴퓨터 안의 일을 대신 해줍니다. 특별한 작성법은 필요 없습니다. 평소 쓰는 말로 "이것 좀 해줘"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이름에 "코드"가 붙어 있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만을 위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회사 안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가장 많은 쓰임새는 "대신 써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알려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이 이 글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겉모습은 글자만 늘어서 있는 수수한 화면입니다. 버튼도 메뉴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긴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사진이 바로 그 도구의 모습입니다.

먼저, 도구 자체를 살펴본다
글로 부탁하기만 하면 되는 도구의 모습

먼저, 길잡이로 삼는다

어디를 보면 되는지를 먼저 물어본다. 이것이 첫걸음입니다.

새로운 일을 맡았을 때 가장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것은 작업 그 자체가 아닙니다. "어떤 자료를 봐야 하는지" "이건 누가 맡고 있는지"를 찾아다니는 시간입니다. 반나절 분량의 일 중에서 절반이 찾는 일이었다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여기서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많으니, 먼저 적어 둡니다. 많은 사람이 대뜸 "이것 좀 만들어 줘"라고 부탁해 버립니다. 그러면 엉뚱한 것이 돌아와서 "쓸모없는 도구구나"라고 결론지어 버립니다. 순서가 거꾸로입니다. 먼저 "어디를 보면 되는지 알려 줘"라고 물어봅니다. 길잡이로 써 본 다음에 만드는 사람으로 쓰는 것입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손에 잡히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새로운 일터에서 헤매지 않게 된다

첫걸음

  • 전체를 한 번 훑어 읽게 한다
    어떤 자료가 어디에 이어져 있는지를 먼저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 어디를 고치면 되는지 물어본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관계있는 곳만 알려 달라고 합니다
  • 찾아다니는 시간이 사라진다
    사람들에게 물으러 다니지 않아도, 단서가 먼저 손에 들어옵니다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내가 신입이라면 선배에게 뭐라고 물어볼까. 그 질문을 그대로 치면 됩니다. "처음 온 사람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전체를 알려 주세요"만으로도 충분히 통합니다.

실제로 실행해 본다

화면은 이것뿐

어려운 화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평소 쓰는 말로 부탁하기만 하면 됩니다

실행하면 다음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설정 항목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일은 없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것은 글자를 치는 자리 하나뿐입니다.

실제로 실행해 본다
입력하는 곳은 이 한 군데뿐

처음에 당황스러운 것은 너무나 아무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정말 이게 다야?" 하며 손이 멈춥니다. 괜찮습니다. 메일 한 통 쓰는 기분으로 부탁할 내용을 적어 보세요.

써 놓은 것을 확인한다

뒤로 미루기 쉬운 일일수록 맡긴다. 이것이 두 번째 활용법입니다.

어떤 일이든 확인은 맨 마지막으로 밀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대개 시간도 기운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아마 괜찮겠지"로 끝나 버립니다. 여기를 맡기면 가장 효과가 큽니다. 사람이 지루해하는 일일수록 기계는 담담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다

어느 부서의 변화

실제로 쓰기 시작한 부서에서는 일을 진행하는 방식 자체가 뒤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설계서부터 썼습니다. 앞으로는 먼저 초안을 부탁합니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고치는 쪽이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어쨌든 돌아가게 하는 것을 먼저 했습니다. 앞으로는 확인하는 방법을 먼저 정합니다. "무엇이 되어 있으면 합격인가"를 먼저 말로 정해 둔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확인은 힘이 다해서 끝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틈틈이 상태를 살핍니다.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다
왼쪽이 지금까지, 오른쪽이 바뀐 뒤의 순서

부탁해서 일을 시켜 본다

부탁은 한 문장이면 된다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부탁할 때와 똑같은 말투로 통합니다

"지난주 분량을 정리해서 표로 만들어 주세요." 이 정도 말투면 통합니다. 그럴듯한 표현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면 안 되는 것은 "알아서 잘 해 줘"만으로 끝내는 것입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똑같이 부탁하면 곤란해할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하는지, 다 되면 어떤 상태였으면 하는지. 이 두 가지를 한마디씩만 덧붙여도 돌아오는 결과의 질이 달라집니다.

막혔을 때 가장 효과가 크다

곤란할 때의 사용법

그리고 실제로 가장 환영받고 있는 활용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일이 막혀 버렸을 때의 상담 상대입니다.

  • 오류 기록을 그대로 건넨다
    10~15분 걸리던 손수 찾아보는 일이 3배 빨라졌습니다
  • 화면 사진을 보여 주고 물어본다
    Kubernetes(기계를 한데 묶어 돌리는 구조)가 멈췄을 때도 눌러야 할 곳을 차례대로 배웠습니다
  • 입력할 말까지 알려 달라고 한다
    멈춰 있는 동안의 20분을 그대로 아낄 수 있었습니다
막혔을 때 가장 효과가 크다
곤란한 기록은 손대지 말고 통째로 건넨다

요령은 요약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온 문장을 읽지 않고 그대로 붙여 넣어도 괜찮습니다. 스스로 "아마 여기가 문제일 거야"라고 좁혀 버리면 진짜 원인을 놓쳐 버립니다. 화면 사진을 보여 주며 "어디를 누르면 되나요"라고 묻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붙여 넣기 전에 한 번만, 회사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이름이나 번호가 섞여 있지 않은지 눈으로 확인해 주세요.

떠오른 생각을 그날 안에 형태로 만든다

만들어 본다

그림을 건넨다

Figma(화면의 겉모습을 만드는 도구)의 초안을 건네면 실제로 움직이는 것까지 만들어 줍니다. 머릿속에 있는 "이런 화면이 있었으면 좋겠다"를 그날 안에 만져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맡기고 기다린다

대략적인 과제를 건네고, 스스로 고쳐 가면서 진행하게 합니다. 마지막만 사람이 다듬습니다. 중간에 이것저것 말하고 싶어지지만, 일단 끝까지 달리게 하는 편이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빈틈을 찾는다

만들기 전에 잘 안 되는 경우를 미리 뽑아 두면 나중에 손보는 일이 줄어듭니다. "이 부탁으로 잘 안 되는 건 어떤 때인가요"라고 먼저 물어 둡니다. 이것만으로도 되돌아가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가장 큰 변화

누가 만드는 사람이 되는가

어려움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만드는 사람이 된다

  • 프로그램을 모르는 담당자가 성과를 보여 주는 구조를 통째로 만들었습니다
  • 법률 관련 담당자가 전화 연결 구조를 시험 삼아 만들었습니다
  • 몇 시간 걸리던 광고 문구 만들기가 몇 분 만에 끝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드는 사람"과 "부탁하는 사람"은 뚜렷하게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 선이 옅어졌다는 뜻입니다. 자기 일의 무엇이 번거로운지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입니다. 그 어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그대로 만드는 쪽으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
만드는 사람과 부탁하는 사람의 선이 사라져 간다

시작하는 방법은 공식 설명을 본다

시작하기 전에

영어이지만 설치법과 사용법은 모두 여기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영어라고 하면 긴장하게 되지만, 그 페이지를 열고 "여기 적힌 대로 준비하고 싶어"라고 전하면 차례대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누군가 봐 주는 가운데 한 번에 설치해 버리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설치됐는지를 확인한다

설치한 뒤에 많은 사람이 "정말 설치된 걸까" 하고 불안해합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판(버전)의 숫자를 물어봅니다. 숫자가 돌아오면 이제 쓸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으면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일 뿐입니다.

설치됐는지를 확인한다
이 숫자가 나오면 준비 완료

익힌 것을 남겨 둔다

흩어진 지식을 모은다

안내서를 한 장 놓아 둔다. CLAUDE.md(이 일터의 규칙을 적은 종이)를 놓아 두면 매번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건네는 인수인계서와 같습니다. 부르는 이름, 정해진 규칙, 하면 안 되는 것. 한 장에 정리해서 놓아 두기만 해도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는 수고가 사라집니다.

찾아보는 일이 빨라진다. 1시간 걸리던 조사가 10~20분으로. 80% 단축이 되었습니다. 곤란할 때의 절차서를 만들게 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아서 읽기 쉬운 절차서로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아무도 쓰고 싶어 하지 않는 안내서일수록 맡길 가치가 있습니다.

익힌 것을 남겨 둔다
한 장의 안내서가 설명하는 수고를 없앤다

정리: 내일부터 할 일

이 글에서 한결같이 전해 온 것은 한 가지입니다. 쓰게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생각하는 상대로 삼는다.

내일부터 할 일
기억해 갈 것은 이 한 줄이면 충분하다
  • 먼저, 어디를 보면 되는지 물어본다
  • 확인하는 방법을 만들기 전에 정해 둔다
  • 막히면 기록을 그대로 건넨다
  • 일터의 규칙을 한 장에 정리해 둔다
  • 어려움을 말할 수 있으면 만드는 쪽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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