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맡기는 시작점
사용법은 2가지
먼저, 지금의 사용법을 구분해 봅니다. AI를 쓰는 방법은 크게 나누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물어보고 답을 받는 사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료를 건네고,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돌려받는 사용법입니다. 처음에 이 차이를 알면, 무엇을 맡겨도 되는지 더 잘 보이게 됩니다.
지금 많이 쓰는 사용법
처음 구분하는 방법
대화로 끝나면 ‘묻는 사용법’
지금 많이 쓰는 것은 이 ‘묻는 사용법’입니다. 예를 들면, 말의 뜻을 쉽게 풀어 달라고 하는 것. 긴 설명을 짧게 줄여 달라고 하는 것. 글 초안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용법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예: 뜻을 쉽게 풀어 달라고 하기
- 예: 글 초안 1개를 받아 보기
- 이 단계에서는, 작업 자체는 아직 진행되지 않음
여기서 중요한 점은, 편리해도 아직 “일이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돌아온 내용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다시 고친다면, 대화의 도움은 받고 있어도, 절차 자체는 앞으로 나아간 것이 아닙니다.
일이 되는 기준선
차이는 여기
일이 되느냐의 기준선은, 질문하고 답만 받는지, 아니면 자료를 건네고 완성된 형태를 받을 수 있는지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자리에서 읽고 끝나는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그대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받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아이디어를 얻는 사용법에서, 절차가 실제로 진행되는 사용법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일을 부탁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말로만 상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글이나 본보기를 건네고 “이 형태로 돌려주세요”라고 부탁하면 일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AI에 맡기는 시작점도 같습니다.
건네는 사용법이 잘 맞는 일
형태가 정해진 일부터
‘건네는 사용법’이 잘 맞는 것은, 만들고 싶은 형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일입니다. 매번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드는 일보다, 반복이 있고, 이전 본보기가 있고, 어디를 고치면 되는지 아는 일이 더 시작하기 쉽습니다.
정해진 답장
원문을 건네고, 표현을 다듬은 답장 문장을 받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받은 연락에 대해,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무뚝뚝하지도 않은 답장을 만들고 싶을 때입니다. 답장의 바탕이 있으니, 처음부터 생각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회의 정리
메모를 건네고, 제목이 붙은 핵심 내용으로 정리해 받는 일입니다. 급히 적은 메모 그대로 두면, 나중에 다시 읽기 어려워집니다. 회의 메모는 주제별로 다시 나열하는 형태가 정해져 있어서, 맡기기 쉬운 일입니다.
초안 수정
안을 건네고, 표현만 고친 버전을 받는 일입니다. 내용은 바꾸지 않고, 더 읽기 쉽게 만들고 싶을 때. 너무 강한 표현을 부드럽게 바꾸고 싶을 때입니다. 이런 수정은 원래 글과 비교하기 쉬워서, 좋은지 아닌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무엇을 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맞는지 확인하는 부담이 크다” 같은 일은 시작점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잘 맞는지 아닌지는, 어렵고 쉬운지보다 형태가 정해져 있는지로 구분하면 실패를 줄이기 쉽습니다.
맞지 않는 일도 있다
처음에는 피하기
- 1. 판단 책임이 큰 일
사람이 근거를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곤란한 것은, 처음부터 바로 맡기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설명이나, 틀리면 안 되는 안내입니다. - 2. 매번 목표가 달라지는 일
원하는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받은 뒤에 고칠 일이 늘어납니다. 매번 “이번에는 무엇을 중요하게 볼까”부터 생각해야 하는 일은, 처음 연습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 3. 자료가 부족한 일
원래 글이나 본보기가 없으면, 목표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자료 없이 짧게만 부탁하면, 빗나간 답을 고치는 수고가 늘어납니다.
처음에는 피하자는 뜻일 뿐입니다. 계속 못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먼저 안전한 일로, 어떻게 건네야 잘 되는지 감을 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바꾸면 달라지는 점
사람의 손이 들어가는 위치가 앞으로 옮겨집니다. 이것이 이 주제에서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지금까지는 돌아온 결과를 읽고 나서, 뒤에서 많이 고치는 흐름이 되기 쉬웠습니다. 앞으로는 먼저 조건을 갖춰 놓는 흐름으로 바뀝니다.
사람의 일 위치가 바뀐다
작업의 앞뒤를 보기
매번 그 자리에서 설명하던 것을, 미리 건네는 자료로 정합니다. 답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받은 뒤에는 확인만 하도록 가까워집니다. 즉, 사람의 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뒤에 있던 수고가 앞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 일을 넘겨주는 장면과 매우 비슷합니다. 잘 안 될 때는, 그 사람의 능력보다도, 인수인계 문서나 본보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AI도 마찬가지로, 돌아온 문장만 탓하기보다, 먼저 건넨 자료를 다시 보는 편이 더 도움이 됩니다.
먼저 건네야 할 것은 3가지
준비에서 차이가 난다
- 기본이 되는 것
메모, 초안, 항목 정리. 처음부터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원하는 형태
제목이 있는 메일, 목록표, 짧은 요약 같은 형태를 정해 둡니다. - 고치는 기준
남길 표현, 뺄 표현, 꼭 넣고 싶은 사실을 적어 둡니다.
예를 들어 답장 문장이라면, “이 글에 대한 답장을 만든다”, “길이는 이 정도”, “강한 표현은 피한다”, “이 사실은 꼭 넣는다”만 갖춰도, 받은 뒤에 고칠 일은 꽤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길게 부탁하는 말을 고민하기보다, 자료를 먼저 갖추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여기를 헷갈리지 않기
가장 중요함
좋고 나쁨은 대화보다 준비에서 결정된다
부탁하는 문장을 꾸미기 전에, 건넬 자료를 먼저 갖춥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본보기를 하나 함께 붙이면, 받은 뒤에 고칠 일이 줄어들기 쉽습니다. 처음부터 완벽을 목표로 하지 말고, 우선 작게 시험해 보고, 부족한 자료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진행하면 잘 키워 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정할 3가지
시작 전 설계
건네는 사용법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기를 정하지 않고 시작하면, 결과를 받은 뒤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가 늘어납니다. 반대로, 먼저 정해 두면 좋은지 아닌지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1. 무엇을 돌려받고 싶은가
문장, 항목 정리, 표 형태 중 무엇으로 돌려받고 싶은지 먼저 정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돌려받는 형태가 다르면 쓰기 편한 정도가 달라집니다. 읽고 그대로 보내는지, 회의에서 보는지, 상사에게 보여 주는지에 따라, 필요한 형태는 달라집니다.
2.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
초안까지인지, 바꿔 말하는 것까지인지, 제목 붙이기까지인지. 맡길 범위를 정합니다.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 한다, 이 선은 처음부터 분명히 해 두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3. 어디에서 멈추고 확인할 것인가
보내기 전, 공유 전, 인쇄 전처럼, 밖으로 내보내기 전의 확인 지점을 정합니다. 여기를 건너뛰면, 표현의 어긋남이나 사실의 빠짐을 알아차리기 어려워집니다. 멈추는 지점을 정하는 것은,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 3가지는 어려운 준비가 아닙니다. 돌려받는 형태, 맡길 범위, 확인 지점. 이 3가지만 정해 두어도, 시험한 결과를 다시 보기 쉬워집니다.
첫걸음
실패해도 큰 문제가 없는 일로 시험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잘할 것 같은 일”보다 “안전한 일”을 고르는 것입니다. 회사 밖으로 바로 나가지 않는 것. 어떻게 고쳐야 할지 내가 아는 것. 예전에도 만들어 본 적이 있는 것. 이런 일이 잘 맞습니다.
내일 해 보는 방법
4단계 순서
먼저, 매주 반복하는 짧은 문서 작성 하나를 고릅니다. 다음으로, 지금 하는 방식을 적어 봅니다. 어떤 자료를 보고,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빼고 있는지, 스스로 보이게 합니다. 그다음, 원문, 본보기, 피하고 싶은 표현을 한곳에 모아 건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온 문장에서 어디를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고친 부분이 그대로 다음에 건넬 조건이 됩니다.
이 순서로 하면,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잘되지 않았을 때도, 부탁하는 방식이 서툴렀다고 자책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족한 것이 자료인지, 본보기인지, 확인 지점인지. 그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자주 막히는 곳
미리 알기
흔한 막힘은 3가지입니다. 자료 부족, 본보기 없음, 확인 빠뜨리기입니다. 짧은 요청만으로 시작하면, 빗나간 답을 고치는 수고가 늘어납니다. 좋은 완성 형태가 없으면, 매번 다른 문장이 돌아오기 쉽습니다. 그대로 밖으로 내보내면, 표현이나 사실의 어긋남을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처음에 잘되지 않더라도, 그것은 실패라기보다, 건네는 조건이 아직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돌아온 결과를 보고, “무엇이 부족해서 이렇게 되었을까”를 하나씩 더해 가면 충분합니다. 한 번에 넓히지 말고, 하나씩 늘려 갑니다.
정리
처음의 기준
일 고르기
잘할 것 같은 일보다 안전한 일부터
회사 밖으로 바로 나가지 않는 것을 고릅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 내가 아는 것을 고릅니다. 한 번에 넓히지 말고, 하나씩 늘립니다. 이 기준으로 고르면, 시험하기 쉽고, 계속하기도 쉬워집니다.
오늘 이야기의 핵심을 한마디로 말하면, 묻기보다, 건넬 준비를 먼저 하자입니다. 대화만으로 끝나는 사용법은, 상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일을 진행하려면, 자료를 건네고 결과를 받는 사용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잘 맞는 것은, 형태가 정해진 반복 업무입니다.
- 내일 딱 하나만, 안전한 작업을 고르기
- 원문, 본보기, 피하고 싶은 표현을 모으기
- 원하는 반환 형태를 먼저 정하기
- 밖으로 내보내기 전 확인 지점을 정하기
- 고친 부분을 남기고, 다음 조건으로 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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